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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1Q 영업손실 983억원...흑자행진 23분기에서 '스톱'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4.25 08:36 수정 2018.04.25 08:58

LCD 판가하락 및 원화 강세 영향...매출 5조6753억원, 20%↓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LCD 판가하락 및 원화 강세 영향...매출 5조6753억원, 19.6%↓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의 악재로 6년만에 분기 기준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조6753억원과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55억원) 및 전년동기(1조269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이어져 온 23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마감했다.

꼭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지난해 1분기와는 1년 만에 완전히 반전된 것이다.

이러한 반전은 지난해 중순부터 이어져온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지난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우 하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매출은 전분기(7조1261억원)와 전년동기(7조622억원) 대비 약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LCD 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당기순손실은 49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8118억원(EBITDA 이익률 14.3%)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요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요약.ⓒLG디스플레이
회사측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향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연구개발(R&D)와 수요 증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OLED로의 사업 구조 변환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18년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104%, 순차입금비율 22%이다.

OLED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향후 글로벌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 선차입을 단행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상승했다.

회사측은 OLED로의 사업 전환이라는 전략적 기조 하에 크리스탈사운드OLED(CSO)와 월페이퍼(Wallpaper) 등 차별화 제품에 집중하고 유연한 경영 활동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전력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으나 이를 인지하고 준비해 온 범위 내에 있기에 투자 조정과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햇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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