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점포효율화를 위해 안양점 매각을 추진한다.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롯데백화점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사 내 안양점 영업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엔터식스패션쇼핑몰(엔터식스)을 포함해 3~4개 업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식스는 왕십리, 강변테크노마트 등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견업체다.
1호선 안양역사 내 입점해있는 안양점은 매장 오픈 당시 30년의 임차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절반가량 남아 있지만, 2012년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문을 연 후 상권이 겹쳐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실점포들을 매각, 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체질개선을 위해 추가적인 효율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