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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 뷸러, 류현진 입지는 이상무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24 15:47 수정 2018.04.24 15:48

임시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 호투

다저스에 필요한 우완 자원, 힐과 마에다 긴장

유망주 워커 뷸러가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 게티이미지 유망주 워커 뷸러가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에 승리를 선사했다. ⓒ 게티이미지

유망주 워커 뷸러(LA다저스)가 임시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소속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그는 이날 최고 구속 99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마이애미 타자들을 공략했다. 특히 장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뷸러의 이날 선발 등판은 당초 계획에 없었다. 하지만 왼손 중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리치 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로 선발 등판에 나섰고 위력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뷸러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힐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한 차례 더 선발 등판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힐은 오는 25일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다. 힐이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에서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힐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면 뷸러가 한 차례 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당초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만 해도 힐은 빠르면 오는 26일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다저스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 다저스에서 커쇼와 류현진의 입지는 굳건하다. ⓒ 게티이미지 현재 다저스에서 커쇼와 류현진의 입지는 굳건하다. ⓒ 게티이미지

다저스 구단 최고 유망주 뷸러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을 뒤흔들만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저스 입장에서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커쇼-류현진-우드-힐까지 좌완 투수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선발의 좌우 균형을 맞출 뷸러의 호투가 반갑기만 하다.

뷸러가 자리를 잡는다면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가장 부진한 힐이 밀려날 수도 있다.

긴장해야 하는 것은 우완 마에다 겐타 역시 마찬가지다. 마에다의 경우 불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발로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언제든 강등될 수 있다.

물론 현재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실질적인 2선발로 거듭난 류현진의 굳건한 입지는 한동안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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