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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50] 친문 프리미엄 작용했나…민주당 경선 성적표 보니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4.24 03:30 수정 2018.04.24 11:11

6개 지역 공천…김경수·송철호 등 대표 친문 인사
경선에서도 친문 약진했지만…전해철 등 반례도 있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현재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친문 진영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17곳 중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세종(이춘희)·경북(오중기)·경남(김경수)·강원(최문순) 6곳을 전략 공천 또는 단수 공천했다. 해당 후보들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다.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이며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는 문 대통령 캠프 선대위원장 출신의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도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민주당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도 출마를 강행한다.

친문 인사들은 전체 경선지역 11곳 가운데 8곳에 등판, 6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친문 핵심 박남춘 의원은 57.26%의 득표율로 인천시장 후보가 됐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몰표가 쏟아지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광주),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전남), 양승조 의원(충남),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제주) 등도 대표적인 친문 세력이다.

‘친문 프리미엄’이 모두에게 적용된 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 ‘3철’의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꺾는 데 실패했다. 전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46.86% 득표했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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