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북한 핵실험 중단, 핵무기 보유국 선언”
“비핵화 선언 아냐”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발표를 비핵화 설명으로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빅터 차 석좌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미 대화 도중에는 모든 시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번 성명은 이 약속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선언은 “시험 금지, 선(先)사용 금지, 이송 금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므로 이는 비핵화 선언이 아니라, 북한이 책임 있는 핵무기 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의도와 관련, "아무도 이것을 믿지 않지만, 북한은 그들에게 필요한 전부인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얻을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만, 미국 정부가 포기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북한에 줄 것이 평화조약 체결, (북미 관계) 정상화, (한미) 군사훈련 중단, 미사일 방어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일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 총력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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