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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보는 남북미 3국 정상 이름 궁합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4.26 05:00 수정 2018.04.26 06:10

문재인·김정은 최악 궁합, 첫대면 주의보

트럼프·김정은 최상 궁합…브로맨스 싹트나


문재인·김정은 최악 궁합, 첫대면 주의보
트럼프·김정은 최상 궁합…브로맨스 싹트나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담판이 예고돼 있습니다. 또 5월말이나 6월초 북미 정상이 핵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개성 넘치는 남북미 3국 정상이 ‘케미’를 발휘하고 긍정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지대한 관심이 쏠립니다.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분석·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이때, 속세로부터 한 발짝 물러나 ‘마음의 눈’으로 정상회담을 살피며 잠시 과열된 두뇌를 식혀봅시다.



먼저 궁합을 테스트하고 싶은 두 사람의 이름을 교차해서 적은 뒤 각 글자의 획수를 구합니다. 그리고 글자들을 짝지어 획수를 더해 숫자를 구하는데, 10을 넘기면 1의 자리만 남겨놓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두 사람의 궁합 수치가 나타나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한쪽이 특별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별 이유 없이 관계가 갈등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 궁합대로라면 지난해 6월과 11월에 이미 마주한 바 있는 두 정상은 지금 마음 속에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모락모락 자라날 단계입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의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하라”며 친근한 발언을 내놨지만, 속으로는 심드렁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반도 비핵화가 성사되더라도 한미 통상 문제나 한미연합훈련 등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사태가 없도록 주의가 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 중 한 명이 개명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우한 적은 없지만 이 궁합에 따르면 워낙 악연이 강한 탓에 원거리에서도 서로에 대한 증오심을 가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처럼 언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담 테이블에서 예상치 못한 요인으로 갈등이 촉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인관계 발전할 수도 있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늙다리 미치광이’, ‘꼬마로켓맨’ 등 수위 높은 폭언을 주고받은 것은 싹트는 브로맨스(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의 일환이었다는 추측을 뒷받침합니다. 두 정상이 보여온 화통하고 대담한 스타일이 서로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정의용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다 대답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웃으면서 답변을 피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이 폭언을 퍼부었는지 극찬을 내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월말 또는 6월초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케미를 발휘해 원만하게 핵협상을 마치고 원래 예전부터 절친한 관계였다는 듯이 친분을 과시하는 광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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