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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 상대로만 승?’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편견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21 00:04 수정 2018.04.20 22:41

22일 동부지구 강호 워싱턴 상대로 3승 도전

약팀에게만 강하다는 편견 바꿀 수 있는 기회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워싱턴을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전 이후 2연속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2승을 수확했다. 첫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은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올 시즌은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류현진의 재물이 된 오클랜드와 샌디에이고가 모두 약팀이라는 데 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클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반면 류현진은 같은 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는 3.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류현진으로서는 높은 몸값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강팀들을 상대로도 호투가 절실하다.

그런 면에서 시즌 네 번째 등판 상대인 워싱턴은 류현진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에 적합한 팀이다.

워싱턴의 경계대상 1순위 브라이스 하퍼. ⓒ 게티이미지 워싱턴의 경계대상 1순위 브라이스 하퍼. ⓒ 게티이미지

워싱턴은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지만 최근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초반은 다소 주춤하지만 워싱턴은 올 시즌도 변함없이 동부 지구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홈런 8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스 하퍼가 팀을 이끌고 있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다.

또한 류현진은 아직까지 워싱턴을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통산 2차례 나와 1패, 평균자책점 3.09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초반 기세가 워낙 좋고 홈에서 성적이 뛰어나 워싱턴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약 워싱턴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 약하다는 주위의 평가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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