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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의혹 김경수 “특검 응하겠다”, 민주당 “안돼”…이게 무슨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4.21 00:00 수정 2018.04.20 20:37

김경수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

與 “수사 우선”…靑 “국회결정 따를 것”

김경수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
與 “수사 우선”…靑 “국회결정 따를 것”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 연루 의획의 김경수 의원이 20일 특별검사제 도입에 온도차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의 특검 도입 요구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날 김 의원이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김 의원은 "정쟁 중단을 위해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의원이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당이 최종적으로 특검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주당 "특검 가면 정쟁 소용돌이"

당은 우선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수용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전날 김 의원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조사는 받지 않겠다"며 "특검까지 들어가면 진짜 정쟁의 소용돌이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도 이날 "한국당은 국가기관을 동원한 댓글 사건과 드루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데, 이는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은)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결정하는 것인 만큼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검 내용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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