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남북 정상 20일 '핫라인' 연결...24·26일 정상회담 리허설

이슬기 기자
입력 2018.04.19 17:13 수정 2018.04.19 17:23

청와대-국무위원회 핫라잇 개통, 실무자 간 첫 시험 통화

24·26일 판문점서 리허설...北 선발대도 리허설차 방남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남북이 오는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연결한다. 핫라인은 우리 측에선 청와대, 북 측에선 국무위원회를 연결하되 우선 양 측의 실무자 간 시험 통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6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양쪽 전화연결선의 끝이 우리는 청와대, 북은 국무위원회”라며 “정상 간 통화는 언제 이뤄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핫라인을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개는 어렵다"고 답했다. 실무자 간 통화 시간과 관련해선 "그야말로 실무, 기술을 다루는 실무진들이 하는 통화"라며 통화 내역을 추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4.2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진행됐던 평화의 집 리모델링 공사도 20일 완료된다. 이어 회담장 내 전자제품과 미술품, 가구 비품, 화분을 비롯해 로비 바닥에 설치할 레드카펫과 꽃 장식 순으로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 총 6명이 결정됐다. 다만 김 대변인은 “실제 정상회담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북측에서 누가, 몇 명이 테이블에 앉을지에 따라서 추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과 26일 정상회담 ‘리허설’을 진행키로 했다. 24일 오후에는 분과장단 전원이 참석해 정상회담 당일 전체 일정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 26일에는 분과장단에 더해 준비위 관계자들이 추가 투입돼 실제 회담에 한층 근접하게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북한 선발대도 24일 또는 25일 방남해 비슷한 방식으로 리허설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담 상황 관리를 위한 ‘상황실’이 24일 자유의집 3층에 개설된다. 같은 날 프레스센터가 마련되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2층에도 상황실이 꾸려진다.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 당일 행사 상황 관리를 위해서 마련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각 부처의 행정관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