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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강행…"특검 당당히 응할 것"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4.19 17:15 수정 2018.04.19 17:34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모든 의혹 조사해달라"

"불출마 등 여러 가능성 논의 위해 오전 회견 취소"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모든 의혹 조사해달라"
"불출마 등 여러 가능성 논의 위해 오전 회견 취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퇴장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퇴장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이날 경남도청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한 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권이 요구하고 있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당 의혹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그는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모든 의혹에 남김없이 조사해달라"고 했다.

"정쟁 속 출마선언 옳지 않다고 판단…여러 가능성 논의"

김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도 특검을 요청할 계획이냐'라는 질문에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오전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선 "정쟁 소용돌이 속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게 경남을 위해 옳은 것인지 (생각했다)"면서 "많은 분들과 정쟁을 하루 속히 매듭지을 방안을 상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사태에 이목이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당에서도 불출마 목소리가 있지 않았냐'는 지적엔 "지금 출마 불출마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정쟁으로부터 하루 속히 국정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경남도민들이 지금 대단히 어렵고 힘들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을 잘 살릴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정 정상화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불출마하려다가 출마로 다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물음엔 "불출마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공식 출마선언을 언제 할 것이냐'라는 질문엔 "방금 출마 의사를 밝혔다"면서 "경남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답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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