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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인 훔치기 논란 사과 “불미스러운 일 통감”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19 16:51 수정 2018.04.19 16:51

공식 자료 통해 사과의 뜻 전해

해당 사안 KBO 상벌위에 회부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LG 트윈스가 결국 사과에 나섰다. ⓒ 연합뉴스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LG 트윈스가 결국 사과에 나섰다. ⓒ 연합뉴스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LG 트윈스가 결국 사과에 나섰다.

앞서 LG는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서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명기돼 있는 페이퍼를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붙여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페이퍼에는 우타자 기준 몸쪽 공은 검지 왼쪽을 터치하고, 바깥쪽은 검지로 오른쪽을 터치한다는 등 KIA 배터리의 사인을 의미하는 구종 및 코스별 손동작이 세세하게 적혀있었다

이 부분을 놓고 징계 여부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2018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를 금지한다고 제26조에 명시돼 있다. 더불어 '벤치 내부, 베이스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 투수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한다'고 정했다. 즉, 이 규정에 의거하면 LG의 ‘컨닝 페이퍼’는 처벌 대상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LG 측은 "전력분석에서 주자가 도루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KBO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르면 20일 상벌위를 열기로 했고,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곧바로 LG는 공식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LG는 “지난 4월 18일 경기 중 발생한 사인 이슈와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본 건으로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릴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었음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재발 방지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LG는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 나겠다”며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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