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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품업계, 지난해 1000원 팔아 57원 남겼다

최승근 기자 | 2018-04-20 06:00
@데일리안 DB@데일리안 DB

지난해 주요 상장 식품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7%로 나타났다. 1000원짜리 제품을 팔아 57원을 남긴 셈이다.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몇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 미만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내 20개 주요 상장 식품기업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5.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8.6%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5~6% 수준인 국내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률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인삼공사로 15.5%로 조사됐다. 한국인삼공사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0% 가량 매출이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인 홍삼은 일반 식품 제품에 비해 단가가 높은 데다, 원재료인 인삼의 경우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 등 원재료 물가 변동성이 낮은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식품기업의 경우 옥수수, 밀 등 주요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주요 상장 식품기업 20곳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현황.ⓒ각 사 사업보고서지난해 주요 상장 식품기업 20곳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현황.ⓒ각 사 사업보고서

한국인삼공사에 이어 동서식품(13.1%), 오리온(11.3%), 한국야쿠르트(10.5%) 등이 영업이익률 10%를 상회했다.

오리온의 경우 제과 경쟁업체인 롯데제과(2.3%)나 해태제과(2.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투자사업부문(오리온홀딩스)과 과자류 제조·판매부문(오리온)으로 인적분할한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426억원, 영업이익은 1648억원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8.5%로 집계됐다.

오리온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주력인 중국 시장에서 오리온 제품이 프리미엄으로 인식되면서 현지 상품 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 주요 원재료를 해외에서 직접 조달해 원가를 낮춘 점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현지 공장 8곳에서는 주원재료인 밀가루와 옥수수, 감자 등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남양유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573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약 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1%에 불과했다.

지난해는 2016년 대비 30억원 가량 증가한 2961억9610만원의 판매관리비를 사용했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오히려 더 줄었다. 2013년 갑질 사태 이후 부진이 계속 된 데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우유, 분유 등의 소비 감소, 그리고 이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동원F&B 등 종합식품기업 중에서는 오뚜기(6.3%)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20개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을 상회한 곳은 한국인삼공사, 동서식품, 오리온,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매일유업, 삼양식품 등 7곳에 불과했다. 이들 7곳을 제외한 13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2%로 20곳 평균(5.7%)의 약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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