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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탓?'…편의점 업계, 예고된 우울한 성적표

김유연 기자 | 2018-04-20 13:47
ⓒBGF리테일ⓒBGF리테일

고성장하던 편의점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치열한 경쟁 속에 올해부터 도입된 최저임금 인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1분기 시장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시장이 주춤하면서 신규 출점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상위3사의 점포 순증(개점수에서 폐점수를 뺀 순수 증가 점포) 수는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2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2조156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든 수치다.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은 1조2872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지만 영업이익은 33% 줄 것으로 내다봤다.

GS리테일의 실적 부진 이유는 편의점 부문 비용부담과 헬그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의 역신장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최저수입 보장, 전기료 지원금 등 750억원에 이르는 직접 지원방안을 포함, 총 9000억 이상에 해당하는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 이런 상생안은 올해 1분기부터 적용되면서 실적에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BGF리테일은 출점이 둔화됐다는 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지원금 등이 1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의 1분기 순증 점포수는 232개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16개에 비해 45%가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하락했지만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판관비는 최대 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늘리기 경쟁으로 점포당 매출액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판관비까지 늘어난 상황이라서 편의점 업체들의 1분기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서서히 늘면서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가격인상 효과로 기존점 경쟁률이 회복되면서 자체적인 비용 절감과 상품력 강화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인상 효과로 기존점성장률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자체적인 비용절감과 상품력 강화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 김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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