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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김경수 악재에, 민주당 경선 찬밥 신세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4.18 01:00 수정 2018.04.18 05:59

지방선거 꽃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시청률 1%대 불과

두 달 남은 지방선거보다 국회 파행 이슈에 관심 몰려

지방선거 꽃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 시청률 1%대 불과
두 달 남은 지방선거보다 국회 파행 이슈에 관심 쏠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례신문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례신문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를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흥행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에 김경수 의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 등 잇따른 악재에 경선 분위기는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8일부터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최대 7파전까지 확대됐던 광주에서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앞서 충남·충북·대전(11~13일)을 시작으로 전북·제주·전남(13~15일), 인천·대구(15~17일)에서 경선을 진행했다.

민주당 경선 일정은 지난 11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지만 TV 토론회 등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박원순·박영순·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JTBC를 통해 처음으로 맞붙은 TV 토론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닐슨코리아)에 그쳤다. 후발주자인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TV 토론을 통해 '박원순 대세론'을 흔든다는 계획이지만 '지방선거의 꽃' 서울시장 경선에 관한 관심조차 낮은 모습이다.

당 안팎에선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김경수 의원이 각종 의혹에 휘말리면서 경선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두 달 남짓 남은 지방선거보다 당장 국회 파행을 불러일으키는 악재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7일 서울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장 경선 2차·경기지사 토론회 시청률 더 낮을 듯

토론회 주관 방송사와 토론시간도 경선 흥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전날 오후 진행된 서울시장 경선 2차 토론회와 경기지사 토론회의 시청률이 서울시장 1차 토론회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장 경선 2차 토론회의 경우 한겨레신문의 인터넷 방송 '하니TV'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됐다. 경기지사 토론회는 SBS에서 오후 2시부터 열렸다.

민주당의 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인터넷 방송의 경우 공중파나 종편보다 시청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일반 국민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부러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해 토론회를 챙겨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후 시간대에 방영되는 토론회는 시청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업무 시간 중에 토론회를 볼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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