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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중기 제품개발비 지급지연 이견 충돌 때문…조만간 계약체결"

세종=데일리안 서병곤 기자
입력 2018.04.17 10:37 수정 2018.04.17 10:42

공모 통해 중기협력과제 선정됐지만 5개월째 최종계약 미뤄 논란

"현재 양측간 이견조율...사업과제 타당성 있다 결론"

가스공사 본사 사옥.ⓒ가스공사 가스공사 본사 사옥.ⓒ가스공사

공모 통해 중기협력과제 선정됐지만 5개월째 최종계약 미뤄 논란
"현재 양측간 이견조율...사업과제 타당성 있다 결론"


한국가스공사가 3억여원의 제품개발비 지급을 약속받은 중소기업과의 사업과제 계약 체결이 가스공사 전담 사업부의 '몽니'로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양측 간 이견으로 오해가 있었지만 조만간 기술개발비 지급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한 언론사는 "지난해 9월 압축천연가스(CNG) 밸브·탱크 제작업체인 태광후지킨의 '밀폐박스 없는 CNG 차량 시스템 개발 사업'이 공모를 통해 가스공사 '중소기업협력과제'로 선정됐지만 공사 내부적으로 이견이 생겼다는 이유로 제품개발비 지급이 다섯달째 미뤄지고 있다"며 가스공사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작년 12월 3일 접수된 중소기업협력 과제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부서별 팀장급 심사위원 심사, 3차 본부장급 간부와 대학교수 심사위원 심사를 차례로 진행했다. 그 결과 신청과제 30개 사업 중 3개가 최종 선정됐으며 태광후지킨이 신청한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

태광후지킨은 1~3차 심사 과정에서 노후된 경유차량을 저공해차인 CNG 차량으로 개조하면 미세먼지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 이상시 처치가 간편해지고, 밀폐박스 제작비 감소로 차량 개조비도 종전보다 60만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 사업 과제로 선정받은 태광후지킨은 향후 가스공사에서 3억5000만원을 지원받으면 제품개발비를 충당해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가스공사 동반성장팀과의 본 계약을 앞둔 시점에 사업부서인 LNG직공급부에서 이견을 제시했다. LNG직공급부 측은 지난해 12월 7일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태광후지킨 관계자 등과 회의 갖고 해당 기술은 개발이 완료돼도 교통안전공단의 개조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태광후지킨은 제품 하자가 드러나면 기술개발비를 전액 반납했다고 했지만 LNG직공급부 측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고 회의를 종료했다. 태광후지킨은 LNG직공급부가 당초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업이 최종 과제로 선정되자 '몽니'를 부린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가스공사 관계자는 "태광후지킨과 LNG직공부서 간 이견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양측 간 의견 조율로 태광후지킨의 사업과제가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라며 "빠른시일 내에 기술개발비 지급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곤 기자 (sbg121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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