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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 논란 김기식·댓글 의혹 김경수’ 쌍끌이 공세…한국당의 역습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4.16 11:58 수정 2018.04.16 13:01

홍준표 “김기식 해임 여부 상관없이 특검해야”

댓글조작 은폐수사 의심…서울경찰 항의 방문

홍준표 “김기식 해임 여부 상관없이 특검해야”
댓글조작 은폐수사 의심…서울경찰 항의 방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 파문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까지 정치권을 휩쓸면서 여권은 폭풍전야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 외유 논란과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특검을 추진해 확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지방선거가 50여일 남은 상황인 만큼 야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표는 16일 “해임 여부를 불문하고 김 원장의 범죄 행위를 밝히는 것이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야당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김 원장과 김 의원에 대한 특검을 추진해서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다면 (댓글조작 민주당원과) 오고간 문자를 언론에 공개하라”며 “그렇게 하도록 야당이 국민과 함께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해당 사건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은 3주 전 드루킹 등 관련자 3명을 구속했음에도 이제 와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이냐. 구체적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 이유도 밝히라”며 “정권과 교감을 갖고 수사를 은폐하려한다면 지체 없이 특검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경찰이 관련자를 수사하는 지난 3주 사이 드루킹 관련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이 조직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결과적으로 경찰이 3주 동안 이들에게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사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한다.

김영우 단장은 통화에서 “경찰이 출판사에 대한 제대로 된 압수수색을 안 해 모든 증거가 인멸되고 있고, 사건과 깊숙이 연루된 김 의원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꼬리자르기가 아니냐”고 설명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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