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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쑹타오와 '비핵화' 논의한 듯…中, 정상회담 개입 가시화

박진여 기자 | 2018-04-16 11:4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전반을 논의하면서, 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전반을 논의하면서, 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연합뉴스

北, 협상력 확보 위해 중국에 보험…주도권 노림수
한미, 남북미 정상회담 영향 촉각‘北中 밀월 변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 전반을 논의하면서, 오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과 쑹 부장의 접견 소식을 전하며 "조선노동당과 중국공산당의 공동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다"고 전했다.

'중대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남북미 연쇄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전반의 정세를 논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중앙TV도 김 위원장과 쑹 부장이 양국 교류협력과 더불어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릴레이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북·중 간 혈맹관계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을 비핵화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부터 보장 받을 비핵화 대가를 주요하게 다뤘을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사진) ⓒ연합뉴스북한이 체제안전보장을 비핵화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부터 보장 받을 비핵화 대가를 주요하게 다뤘을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이 바라는 비핵화 방향이나 협상 전략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관계자는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을 비핵화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미국으로부터 보장 받을 비핵화 대가를 주요하게 다뤘을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물밑접촉에서 비핵화 대가로 미국 핵 전략자산 한국 철수,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등 5가지 안팎의 체제 보장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으로서도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에 중국이 북한의 조력자를 자처해 남북·북미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으로서도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에 중국이 북한의 조력자를 자처해 남북·북미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화면 캡처중국으로서도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에 중국이 북한의 조력자를 자처해 남북·북미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화면 캡처

북중 간 비핵화에 대한 입장교환이 본격화되면 한미 주도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미중 간 동북아 패권경쟁 구도에서 중국이 북한을 관리할 경우, 북중 밀착 정도에 따라 북미회담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전개되는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정책에 중국이 북한의 방패막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배경에서 북한으로서는 한·미 중심의 대화 프로세스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중국을 앞세워 주도권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한미 주도의 협상 문제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데일리안 = 박진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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