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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에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4.16 10:54 수정 2018.04.16 10:58

드루킹, 총영사 자리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野, 은폐수사 의심…서울 경찰청 항의 방문

드루킹, 총영사 자리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野, 은폐수사 의심…서울 경찰청 항의 방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필명 드루킹)씨 파문에 대해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댓글 조작 주범 드루킹이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요구한 대가의 실체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였다고 한다”며 “인터넷에 댓글 몇 천개 달고 총영사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으로 드러난 추악한 뒷거래의 실체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드러내라”며 “(검찰이) 정권과 교감을 갖고 수사를 은폐하려한다면 지체없이 특검으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또 “경찰은 3주 전 드루킹 등 관련자 3명을 구속했음에도 이제와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구속 수사 과정에서 배후와 공범 등에 대한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을 것인데 구체적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아울러 “경찰이 관련자를 구속 수사하는 지난 3주 사이 드루킹 관련 인터넷 블로그와 트위터 등이 조직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결과적으로 경찰이 3주 동안 이들에게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이라면 첨단범죄수사부에 배정돼야 할 사건이 형사 3부에 배정됐다”며 “경찰과 검찰은 문재인 정권을 위해 잘못된 충성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사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한다.

김영우 단장은 “경찰의 은폐 수사 의혹이 있다”며 “경찰이 출판사에 대한 제대로 된 압수수색을 안 해 모든 증거가 인멸되고 있고, 사건과 깊숙이 연루된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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