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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우승 물거품…2위 유지마저 위태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4.16 07:11 수정 2018.04.16 07:12

안방서 최하위 웨스트 브롬위치에 0-1 충격패

웨스트브롬위치전 패배 후 망연자실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웨스트브롬위치전 패배 후 망연자실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하위 웨스트 브롬위치에 패하며 2위 자리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경기서 0-1 무기력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넘어서지 못하게 됐다. 즉, 맨시티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맨유는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 폴 포그바, 후안 마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등 베스트 11을 총출동 시켰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경기였음에도 답답한 흐름이 전개됐다. 볼 주도권을 쥐고 있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고 급기야 후반 28분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진 맨유다.

맨유는 시즌 중반 라이벌 맨시티가 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차가 벌어졌지만 지난 라운드서 격파하며 희망고문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시티가 토트넘 원정서 승리를 거뒀고, 막판 대역전 희망을 품었던 맨유 입장에서는 허탈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승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문제는 2위 자리 유지다. 3위 리버풀이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고작 1점. 물론 리버풀이 1경기 더 치른 상황이라 맨유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맨유는 앞으로 본머스, 아스날, 브라이튼, 웨스트햄, 그리고 왓포드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맨유를 깼던 웨스트 브롬위치, 스토크 시티, 첼시, 브라이튼전을 남겨두고 있다. 양 팀 모두 아스날, 첼시라는 난적이 하나씩 끼어있어 만만치 않은 일정이다.

물론 맨유가 유리한 것만은 분명하다.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렀어도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경기를 주중에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FA컵 4강에 올라있는 맨유는 주말에 치러 체력적으로 보다 유리할 수 있다. 과연 시즌 막판 2위 자리가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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