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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부터 언더독까지' AS로마·리버풀 공통 키워드

진지수 객원기자
입력 2018.04.14 17:34 수정 2018.04.14 17:35

챔피언스리그 4강서 충돌하는 양 팀의 얽힌 인연

친정 AS로마 맞이하는 리버풀 살라. ⓒ 게티이미지 친정 AS로마 맞이하는 리버풀 살라. ⓒ 게티이미지

AS 로마와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에서 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은 피했지만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다.

13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추첨 결과 리버풀과 로마가 맞붙게 됐다.

공통점 많은 양 팀이다. 4강 대진 추첨을 앞두고 두 팀 모두 ‘언더독’으로 불렸다. 8강 대진표가 발표된 이후 두 팀의 4강 진출에 대한 시선도 회의적이었다.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팀을 상대하는 만큼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기어코 거함들을 물리치고 여기까지 왔다.

로마는 조별리그에서 첼시와 아틀레티코를 제치고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고, 샤흐타르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는 1차전 패배의 만회를 딛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버풀도 맨체스터 시티라는 거함을 넘어서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상보다 더 싱거운 승부였다. 기적을 연출한 로마와 달리 비교적 손쉽게 맨시티를 제압했다.

얽힌 인연도 있다.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는 유럽피언컵으로 불렸는데 그때 리버풀과 로마가 결승 무대에서 만났다. 결승 장소는 로마의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였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리버풀이 4-2로 승리했다. 당시 로마는 브라질 황금의 4중주로 불리는 세레소와 팔상이 중원을 지켰다. 리버풀의 경우 이안 러시와 케니 달글리시 등이 포진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얽힌 관계도 있다. 오늘날의 살라를 만든 팀이 로마다. 첼시가 후안 콰드라도를 영입하면서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겼던 살라는 이후 로마로 이적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는 정점을 찍으며 신계 공격수 진입을 노리고 있다.

로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180분 동안 우리는 상대로 만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영원한 친구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살라에게 멘션을 보냈고, 살라 역시 "100%"라는 짧은 답변을 통해 로마와의 의리를 보여줬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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