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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김기식 블랙홀’…정책보다 ‘설전’ 지방선거

이동우 기자 | 2018-04-13 15:12
安 "거짓정치" 南 "이중잣대" vs 朴 "정치공세"
靑 "김기식 위법행위 객관적 판정될 경우 사임"


왼쪽부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홍금표 기자왼쪽부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홍금표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이 '김기식 블랙홀'에 빠졌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여야는 물론 청와대까지 가세하며 판을 키우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들도 마찬가지다. 건강한 정책 대결의 장이 돼야 할 선거준비 기간이 김 원장을 향한 비난과 옹호의 복마전이 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3일 김기식 사태에 대해 "박근혜 청와대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싸기 한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해 온 기득권의 '거짓 정치'를 청와대가 앞장서 보호막을 쳐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같은 날 SNS를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 문제의 핵심은 공정의 탈을 쓴 '갑질'과 내 식구에게만 관대한 '이중 잣대'에 국민이 분노한다"며 청와대를 향해 "핵심을 한참이나 잘못 짚었다"고 혹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문재인 대통령.(자료사진) ⓒ청와대

반면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기식 감싸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정치공세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그동안 국회의원들의 인사청문회를 보면 그런 (도덕성에 부적절한) 것이 안 나오는 분들이 거의 없었다"며 "정도의 차이에 따라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는 국민과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앞서 같은 당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우상호 의원은 안 후보의 김기식 비판 발언을 문제 삼으며 "안 후보도 카이스트 교수 시절 부부동반 외유성 출장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 설전을 벌였다.

상황이 악화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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