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높아진 돌직구 발언…박원순 향한 안철수의 1日 1言
출마선언 날부터 하루도 안빼고 朴 겨냥
1대 1 구도 형성 위한 의도적 발언 분석
출마선언 날부터 하루도 안빼고 朴 겨냥
1대 1 구도 형성 위한 의도적 발언 분석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연일 박원순 시장을 견제하고 있다. 출마 선언 직후 직접적인 발언보다 우회적인 방법으로 박 시장의 실정을 지적하다가 갈수록 돌직구를 던지는 모양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1대 1 구도 형성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지만 박 시장은 안 후보 계속되는 발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안 후보 자신의 정책 알리기보다 박 시장 견제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4일부터 12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박 시장을 겨냥한 발언들을 정리해 봤다.
◆“미세먼지 대책은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어 보여” 4일 안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자리에서 박 시장의 미세먼지 정책 실정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안전 투자나 관심, 새 기술 도입 적극적이지 않아” 5일 안 후보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현장을 방문해 안전에 투자를 높여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우리나라만 제대로 대처 못해 여기까지 왔다”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재활용 센터 현장에서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 사태를 대처하지 못한 서울시를 비판하며.
◆“동물 대하는 태도가 그 사람의 품격” 7일 동물복지센터를 찾아 박 시장의 반려동물 정책이 체감할 수준이 못 된다고 지적하며. 최근 잇따른 반려견 안전사고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7년 전 양보는 없다” 8일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 차린 선거사무실 ‘미래캠프’ 개소식에서 서울시장이 바뀌지 않고 이대로 4년을 내버릴 수 없다는 취지로.
◆“최소한 실내 미세먼지는 서울시가 책임지겠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미세먼지 측정소인 마포아트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 서울시를 ‘재난적 위기상황’으로 규정, 5대 미세먼지 대책을 제시하면서.
◆“‘왜 그렇게 밀어줬느냐’고 원망을 많이 받아” 10일 오전 서울 강남복지충전소를 방문해 택시운전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사퇴에 대해 언급하며.
◆“광장이 시장 홍보 무대가 돼서는 안돼” 11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광화문광장 확장 계획’과 관련해 안 후보가 페이스북에 한 발언. 하지만 정작 안 후보도 지난 대선 후보 당시 광화문확장 공약을 내건 것으로 알려져.
◆“7년 못한 일 4년 더 한다고 해내겠나” 12일 박 시장이 서울시장 3선에 도전장을 낸 것에 대한 안 후보의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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