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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대학입시, 25년만에 수시·정시 통합…수능 후 원서낸다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4.11 10:54 수정 2018.04.11 10:55

1997년 도입 수시모집제도 폐지…지원시기 단일화 유력

입시안 국가교육회의에 넘겨 공론화 후 8월까지 결정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997년 도입 수시모집제도 폐지…지원시기 단일화 유력
입시안 국가교육회의에 넘겨 공론화 후 8월까지 결정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가 수능을 본후 수시·정시 구분 없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25년 만에 수시·정시모집 개념이 없어지는 것이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런 내용의 입시개편안을 담은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여러 개편안을 담은 2022학년도 입시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숙의·공론화해 8월까지는 반드시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반드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 주요 논의 사항은 ▲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간 적정 비율 ▲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 수능 평가방법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학종전형과 수능전형 비율과 관련, 교육부는 주요 대학에서 확대되는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란 공정성 시비를 낳는 것을 고려해 수능전형과의 적정 비율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수능전형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수능 점수 위주로 뽑는 전형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전과목 9등급 절대평가제 전환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능 과목별 상대평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의 제1안으로 제시된 것은 수시·정시를 통합해 실시하는 방안이다.

수능을 현행 11월 셋째 주에서 11월 1일로 약 2주 앞당기고, 11월 20일께 성적을 발표한 후 11월말부터 대학들이 원서를 접수받아 2월까지 합격자를 가리는 일정이다.

수시와 정시모집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단일모집으로 25년 만에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 1인당 지원 횟수는 기존 최대 9회(수시 6회+정시 3회)에서 6회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발시기 개편의 제2안은 현행처럼 수시와 정시모집 구분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수능 평가방법으로는 전과목 9등급 절대평가 전환, 현행 상대평가(일부 과목 절대평가) 유지, 변별력 강화를 위한 수능 원점수제 도입 등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안과는 별도로 학종전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부 기재항목에서 학부모 인적사항, 수상경력, 진로희망사항 등을 삭제하고 대입 전형서류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폐지하는 내용도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거나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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