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모두 적법...입장 변화 없다"
청와대는 10일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낙마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어제 말씀드린 데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김 원장 본인도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진 사퇴 가능성 역시 일축했다. 또한 조국 민정수석이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김 원장의 의혹을 확인한 결과,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대변인의 전날 발표와 달라진 바가 없다고도 했다.
특히 조 수석이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의 이사와 강사를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더미래연구소가 김 원장 개인 연구소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감사도 조 수석이 개인적으로 한 게 아니다. 민정수석실 내 정확히 어느 파트인지 모르겠지만,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원장이 2016년 정치후원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2016년 5월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면서 "선관위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