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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탈당에, 바른미래당 "간보는 기회주의 정치 오래가지 않아"

이동우 기자
입력 2018.04.10 16:56 수정 2018.04.10 16:57

"정치 부끄러우면 끝 깨닫길"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은 10일 원희룡 제주지사의 탈당과 관련해 "간보는 기회주의 정치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의 탈당 회견을 보며 몸담고 있던 당은 깎아내리고 자기포장만 급급한 모습에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합당하고 두 달이 되는 시점에 와서야 합당에 반대해왔다는 발언을 보니 이미 합당 전에 명분 없이 탈당했던 이들이 되레 소신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 지사의 탈당 발언을 인용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선 진작 정체성 고민이 되어 있어야하고, 2등 싸움을 위한 합당이라 생각했다면 그 생각 자체가 바른미래당의 걸림돌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원 지사는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치열한 정체성 고민이 필요하고, 2등 싸움을 위해 급하게 합당하는 것은 근본적 과제에 걸림돌이 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권 대변인은 "철저히 당선가능성을 가늠자로 간만 보다 선거가 임박해 원하는 만큼의 지지율이 되지 않자 무소속을 선택하겠다는 원희룡 지사의 모습에 무거운 씁쓸함과 연민을 느낀다"며 "정치는 부끄러우면 끝이라는 걸 깨달아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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