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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시스템, 직원 모두 잘못"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4.10 11:47 수정 2018.04.10 16:32

"이르면 오늘 피해자 보상 기준 발표"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증권회사 대표이사들과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증권회사 대표이사들과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최근 불거진 배당오류 사태의 원인에 대해 시스템과 직원 모두의 잘못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회사 시스템과 직원 중 어디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시스템과 직원 모두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관련 직원 징계 등의 후속 조치도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지만 아직은 내부와 감독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신속히 피해자 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 시점 기준은 내부 조사와 당국 협의 등을 거쳐 오늘이나 내일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삼성증권에서는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우리사주 조합원 직원들에게 28억1000만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잘못된 전산입력으로 회사 주식 28억1000만주를 입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받은 삼성증권 16명이 501만주를 주식시장에서 매도하면서 당일 삼성증권 주가는 한때 전일 종가 대비 약 12% 가량 급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구 사장은 "현재까지의 내부 조사에 따르면 이전에 유령주식을 발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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