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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일본 잡고 월드컵 진출 다가설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10 17:21 수정 2018.04.10 17:21

승리시 내년 여자월드컵 진출 티켓 사실상 확보

지난해 E-1 챔피언십 패배 설욕 기회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설욕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진출 티켓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요르단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지난 8일 강호 호주를 상대로 한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윤덕여호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내년에 열리는 여자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국 중 상위 5위 팀은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만약 윤덕여호가 일본을 상대로 승점 3을 따내면 오는 13일에 열리는 마지막 상대인 약체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물론 일본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FIFA 랭킹 11위로 한국(16위)보다 다섯 계단 위인 일본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15승 9무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하고 B조 선두로 오른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면 조기에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덕여호로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첫 경기에서 만나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과 한채린(인천현대제철)의 득점에도 2-3으로 석패했다.

시작부터 첫 단추를 잘못 꿴 한국은 북한과 중국에서 잇따라 패하며 3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합류해 그 어느 때보다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지난해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캡틴’ 조소현과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민아(고베 아이낙)의 발끝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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