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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네티즌 "삼성 올림픽 불법 유치?...국익 위한 일"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4.10 09:23 수정 2018.04.10 09:56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탈법·편법 로비' SBS 보도에 발끈

"로비없이 올림픽 유치 불가능...도움은 커녕 나라 망신 주기"

삼성이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탈법·편법 로비를 했다는 SBS TV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일이었다"며 "도움 준 것은 고사하고 나라 망신주기"라며 들끓고 있다. 사진은 SBS 8시 뉴스 한 장면 캡쳐. 삼성이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탈법·편법 로비를 했다는 SBS TV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일이었다"며 "도움 준 것은 고사하고 나라 망신주기"라며 들끓고 있다. 사진은 SBS 8시 뉴스 한 장면 캡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탈법·편법 로비' SBS 보도에 발끈
"로비없이 올림픽 유치 불가능...도움은 커녕 나라 망신주기"


삼성이 정부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탈법·편법 로비를 했다는 SBS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일이었다"며 분개하고 있다.

SBS TV는 9일 오후 8시 메인뉴스에서 삼성이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IOC 위원들을 상대로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탈법·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독보도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들끓고 있다. 각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관련기사 댓글에 "올림픽 유치를 위한 로비는 적법하고 당연한 것임에도 이를 부정적으로 매도한다"면서 SBS 보도를 비판하는 글들을 쏟아냈다.

네이버 사용자 ‘kl60****’은 “올림픽 유치 활동하면서 그런 계획과 전략도 없이 올림픽 유치하나. 그냥 가만히 있으면 올림픽 유치 되나?”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네이버 사용자 ‘fkdl****’은 “국가는 무능하지만 삼성은 유능했네. 어느 나라가 올림픽유치하는데 로비 안하고 손놓고 있대. 로비가 기본이고 합법인데?”라고 말했다. 다음 사용자 ‘강포’는 “이런 로비는 필요시 다 하는것 아닌가. 이런 것까지 시시콜콜 걸고 넘어지니”라며 자조섞인 글을 올렸다.

삼성이 정부의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것을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 사용자 ‘only****’는 “푸틴이 로비해서 막판에 소치한테 지고 그럼 우리라고 선비처럼 가만히 있으면 언제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냐. 국가가 삼성을 잘 이용한거고 삼성이 총대 맨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밀에 가까운 올림픽 로비 과정을 보도하는 것이 국익에 해가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네이버 사용자 ‘srpa****‘는 “전 세계 어느국가가 국익을 위해 일한 비밀들을 밝히나.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조국을 위해 벌이는 정보 첩보 모두 밝혀야겠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mile****‘는 “앞으로 국제적인 행사유치는 물건너 갔군. 두번이나 유치에 물먹고 나서 세 번째 유치하는데 도움을 준 것은 고사하고 나라 망신주는거 아주 잘한다”며 냉소를 보냈다.

한편 네티즌들 중에서는 부정한 로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공감수가 많은 댓글들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로비가 필요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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