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증권 주식사태’, 김동연 “벌어지지 않았어야…제도 점검할 것"

이소희 기자
입력 2018.04.09 10:13 수정 2018.04.09 10:14

“삼성증권 무차입 공매도 거래, 분명하고 확실히 조치하겠다”

“삼성증권 무차입 공매도 거래, 분명하고 확실히 조치하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해 “제도적으로 금지돼 있는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을 중심으로 분명하게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를 방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국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를 방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김 부총리는 9일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면서 “여러 문제가 이번에 노출돼 제도를 점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실질적으로 이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같은 사례가 또 있는지, 제도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인지 분석해 분명하고 확실히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특정 증권사가 허술한 내부시스템에서 배당을 하면서 잘못 입고시켰고, 증권 직원들이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파는 행위도 나타나 분노를 자아냈다”면서 “다른 증권사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있는지도 점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 대신 1000주를 배당해 28억3000만주가 계좌에 잘못 입고되면서, 보유하지 않은 일명 ‘유령주식’이 실제 거래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잘못 배당받은 직원 중 16명이 501만2000주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고,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무차입 공매도 외에도 증권사 내부 시스템, 증권사 직원들의 비도덕적 행위 등 세 가치 측면에서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확실한 조치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날 김 부총리는 정부가 편성한 3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청년실업률이 10%에 가까운데, 14만 명 정도가 추가실업자가 될 것이란 것이 우리의 예측이다”라면서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 현장에서 집행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라며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