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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원]슈퍼매치 떼라! 골 대신 야유만...데얀은?

김태훈 기자
입력 2018.04.08 18:08 수정 2018.04.08 18:10

3년 만의 무득점 무승부..뜨겁지도 깨끗하지도 않았던 내용에 실망

[서울 수원]관중들의 야유 부른 슈퍼매치. ⓒ 연합뉴스 [서울 수원]관중들의 야유 부른 슈퍼매치. ⓒ 연합뉴스

한국 프로축구의 최고 히트 상품인 서울-수원의 ‘슈퍼매치’에서 터진 것은 골이 아닌 야유였다.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클래식)’ 슈퍼매치는 무기력하고 미숙한 플레이로 관중들의 야유를 불렀다.

서울은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을 끊겠다는, 수원은 올 시즌 홈 경기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 만큼이나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2015년 6월27일 이후 3년 만의 무득점 무승부라는 결과도 실망스러웠지만 내용은 더 한심했다.

패스의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고, 이따금 찾아온 공격 기회는 거친 파울로 날아갔다. 30여개의 파울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긴 이번 슈퍼매치에서 양팀은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은 난무했지만 유효슈팅 6개 포함 총 슈팅은 총 16개에 불과했다.

뜨겁지도 않았고 깨끗하지도 않았다.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양 팀 감독은 수비라인을 내리고 밀집 대형을 갖췄다.

신의 손 논란에 이어 볼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가격한 것이 비디오 판독에 의해 드러나 레드카드도 받았다.

경기 내용에 실망한 관중(1만3122명-역대 최소)들은 야유를 보냈다. 10도가 채 안 되는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골수팬들 앞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고 말았다.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다 올 시즌 수원으로 팀을 옮긴 공격수 데얀은 "팬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 의견을 존중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데얀은 서울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 슈팅 1개만 기록한 뒤 후반 36분 교체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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