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 "배당금 사고, 부끄럽고 참담"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4.08 15:47 수정 2018.04.08 15:47

"정직·신뢰 생명인 금융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

"투자자 피해 구제에 만전…관련자에 엄중 책임 물을 것"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삼성증권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삼성증권

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이 최근 발생한 배당금 지급 관련 사고에 대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사죄한다고 전했다.

구 사장은 8일 우리사주 배당금 사고에 대한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 283만주에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계좌별 입금하는 과정에서 주당 1000주의 주식 배당으로 처리, 28억3000만주를 계좌에 입고했다.

그는 "배당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문제가 발생했었고, 조기 정상화에 앞장섰어야 할 직원들 중 일부는 오히려 이 주식을 매도해 삼성증권 주가의 급등락을 가져오기도 했다"며 "이는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사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잘못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어떤 사죄의 말보다 진심어린 행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투자자로부터의 신뢰회복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이슈로 발생한 투자자들의 피해에 대해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 구제하고, 배당주식 매도 등으로 도덕적 문제가 발생한 해당직원과 관련자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철저한 원인파악과 관련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추후에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삼성증권 임직원 모두는 이번이 투자자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비장한 각오로 반드시 환골탈태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