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나성범-강백호, 한국 프로야구 투수 출신 홈런타자 눈길

임성빈 기자
입력 2018.04.07 14:15 수정 2018.04.07 14:25
ⓒNC 다이노스 KT 위즈 제공 ⓒNC 다이노스 KT 위즈 제공

미국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면서 화제로 급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투수와 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관심을 모은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2회말 2사 상화에서 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 쇼헤이의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50km/h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괴물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일본 무대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병행해왔다. 일각에서는 하나에만 집중하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그는 투수와 타자 병행을 고집했다. 아직 투수로서는 메이저리그 서서히 적응 중이지만 타자로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BO리그의 경우 투수가 타격을 하지 않지만 강타자로 자리잡은 선수들 중에 투수를 경험했던 선수들도 적지 않다. 프로원년 해태(현 기아) 타이거즈의 김성한은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서 투수로서 10승을 올리기도 했다.

'라이언킹' 이승엽은 프로 입단 당시에는 투수였지만 어깨 부상으로 투수를 포기하고 타자로 전향했다. 만약 이승엽이 타자가 아닌 투수로 프로 생활을 했다면 KBO의 역사는 빈약할 뻔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추신수 역시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비록 타자로 전향했지만 투수를 경험했던 선수답게 강한 어깨를 이용한 강력한 송구로 주자들을 잡아내고 있다. 반대로 봉중근의 경우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한 NC 다이노스의 나성범과 떠오르는 샛별 KT 위즈 강백호는 아마츄어 때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나성범은 타자로 전향한 뒤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또한 특별 이벤트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강백호 역시 고교 시절 150km/h를 넘는 공을 던진 파이어볼러였다. KT 구단은 강백호를 주로 타자로 활용하다가 불펜투수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직까지 강백호가 마운드에 오른 일은 없지만 강백호가 투수로 등판하는 날은 야구 팬들에게 흥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