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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 방화가 불러온 ‘무박 2일 혈투’…다저스 끝내기 패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4.03 17:13 수정 2018.04.03 17:13

9회말 3점 리드 못 지키고 블론세이브

15회 승부 끝에 애리조나 매티스 끝내기 안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켄리 잰슨. ⓒ 게티이미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켄리 잰슨.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가 믿었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에 발등이 찍히며 뼈아픈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박 2일 혈투' 끝에 7-8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2승 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로 나온 류현진이 3.2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3-3에서 류현진이 강판 된 이후 타선의 집중력과 연이어 나온 불펜들이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펼치며 9회초까지 6-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나선 잰슨이 2사까지 잘 잡은 뒤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결국 크리스 오윙스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특히 잰슨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결승 홈런을 허용했고, 이번에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잰슨의 방화는 무박 2일 혈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14회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다.

다저스가 15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좌전 적시타로 7-6으로 먼저 앞서 나가며 또 한 번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이어진 공격에서 닉 아메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7-7 동점을 이룬 뒤 제프 매티스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마침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양 팀 합쳐 총 1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혈전이었다. 특히 9명의 투수를 쏟아붓고도 이길 기회를 두 번이나 날린 다저스의 타격이 좀 더 커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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