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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건재+완벽 불펜’ LG, 부진 탈출 신호탄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3.31 20:29 수정 2018.03.31 20:29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첫 승리

불펜은 4이닝 완벽하게 틀어 막아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차우찬. ⓒ 연합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 차우찬.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돌아온 차우찬과 완벽 불펜을 앞세워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시즌 2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5패)째를 거두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돌아온 에이스 차우찬이 승리투수가 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LG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등판서 승리를 챙겼다.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팔꿈치 통증에 대한 우려를 딛고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의 대결에서 얻은 승리라 그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차우찬은 이날 승리로 통산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7번 만에 승리를 챙기는 기쁨을 맛봤다.

5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대거 3실점을 허용한 것만 제외하면 4회까지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차우찬은 부상에 대한 우려와 첫 등판임을 감안해 5회까지 86개만 던지고 내려갔다.

KIA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지용. ⓒ LG 트윈스 KIA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지용. ⓒ LG 트윈스

이후에는 올라온 불펜들의 완벽하게 KIA 타선을 틀어막으며 차우찬의 승리를 지켰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무안타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이어 올라온 진해수는 8회초 자신이 만든 1사 2,3루 위기에서 최형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미는 정찬헌이 장식했다. 계속된 2사 2,3루 위기에서 진해수를 구원하기 위해 올라온 정찬헌은 나지완을 초구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이어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안치홍, 이범호, 김민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세이브를 챙겼다. 1.1이닝 동안 안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투구수는 12개 밖에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던 정찬헌 역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뒷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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