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문]일본은 반역사적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즉각 시정하라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3.30 09:29 수정 2018.03.30 09:29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발표…교육부 대변인 성명

독도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독도 전경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발표…교육부 대변인 성명

일본이 30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하자 우리 교육부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규탄했다.

교육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의 이번 발표는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어떠한 시도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발표에 따른 대한민국 교육부 대변인 성명 전문.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3월 30일)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하였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우리의 영토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최근 ‘한·일 장관회의’를 포함하여 수차례에 걸쳐 학습지도요령과 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해 왔음에도, 일본은 끝내 왜곡된 역사 및 영토관이 담긴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고시하였다.

교육부는 일본의 이번 발표가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인 바, 이를 묵과할 수 없다.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역사왜곡을 심화 확대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억지 주장을 규탄하며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의 즉각 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 그동안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역사인식에 근거하여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를 반성․사죄하고, 근린 국가 간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데 국제적 이해와 협조를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을 일본 정부는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

일본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선진국가로 미래를 지향하는 ‘동반자적 한일관계’로 나아가려 한다면 당장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평화의 소중함’과 ‘상호존중의 자세’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어떠한 시도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더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