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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경영 복귀...칼호텔 사장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3.29 14:30 수정 2018.03.29 15:41

한진칼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 선임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4개월 만에 복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대한항공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대한항공
한진칼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 등기이사 선임
'땅콩회항' 사건 이후 3년4개월 만에 복귀


'땅콩회항'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칼호텔네트워크는 이 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칼의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하얏트인천·제주KAL호텔·서귀포칼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조 전 부사장은 이번에 사장으로 복귀해 회사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지만 대표이사 지위는 회복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이는 현재 칼호텔네트워크가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부사장과 데이비드 페이시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다 신중한 경영복귀 수순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회사 전반적인 경영은 조현아 사장이 맡고 기존 두 대표이사가 상법상 대표이사 역할을 하기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단 회사 내 4개 호텔 경영에 집중하고 그룹 지주사 한진칼 산하 와이키키리조트호텔과 한진그룹 소속 미국법인 윌셔그랜드센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이 한진그룹 내 국내외 호텔을 경영해 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후 3년 4개월 만이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 직후인 지난 2014년 12월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왕산레저개발·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현재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 지위만 유지해 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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