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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성폭행 사건 은폐 의혹"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3.23 11:26 수정 2018.03.23 15:00

"오늘 KBS 감사실에 규명 공개 요청할 것"

국회, 30일 인사청문회 예정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연합뉴스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3일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에 대한 성폭행 은폐 의혹을 폭로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의 성폭행 은폐 의혹이 제보됐다”며 “KBS 감사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2015년 3월 경 양승동 내정자가 KBS 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할 당시 KBS 부산방송총국 소속 정규직 김 모 PD가 계약직 김 모 작가를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양 내정자는 31일자로 발령이 예정돼 있던 직원을 대신해 4월 9일자로 KBS 울산방송국으로 성폭행 가해자를 급하게 인사발령했다”며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인사조치 및 징계위원회도 소집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고 은폐하고 축소했다는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공영방송 수장인 KBS 사장 내정자가 이토록 파렴치한 성폭행에 상식 이하의 도덕적 인식을 갖고 있다면 충격이고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결”이라며 “양 내정자는 스스로 충격적 성폭행 무마·은폐·축소 사건에 대해 한 치의 거짓 없이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KBS 감사실은 한국당에 접수된 양 내정자의 성폭행 무마·은폐·축소 의혹 제보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는 양 내정자의 비리 의혹에 대한 제보가 무수하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앞으로 제보 사실관계를 추가확인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브링픽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KBS 감사실에 양 후보자가 성폭행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는지 정식 규명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양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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