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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파전→3파전’ 與 서울시장 경선, 대세론 vs 교체론 ‘충돌’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3.22 13:00 수정 2018.03.22 16:39

‘3선 도전’ 박원순, 대세론 굳히나

박영선·우상호 ‘3선 피로감’ 강조

‘3선 도전’ 박원순, 대세론 굳히나
박영선·우상호 ‘3선 피로감’ 강조


왼쪽부터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데일리안 왼쪽부터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데일리안

한때 6파전까지 확대됐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3파전으로 축소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독주하는 싱거운 경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경쟁자가 줄어드는 만큼 '승산이 있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 이렇다 할 후보도 나오지 않으면서 서울시장 경쟁이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7일 서울시민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시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0.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박영선(13.5%), 우상호(6.1%) 의원이 뒤를 이었다. 95% 신뢰수준에 ±3.1%p 표본오차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 시장의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은 앞다퉈 '3선 피로감'을 부각하며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시장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혀온 박 의원은 지난 18일 출마회견에서 "박 시장이 임기 초반엔 잘했지만 지금은 이미 대통령 임기(5년)도 넘긴 시장"이라면서 박 시장에 견제구를 날렸다.

우 의원도 지난 11일 출마회견에서 "(박원순 현 시장의)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박 시장이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독주 체제를 이어가면서 박 시장의 경쟁자들은 대중과 접촉면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영선아, 시장가자'와 '박영선, 서울을 걷다'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민과 만나고 있다.

우 의원은 TV·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하는 데 이어 최근엔 개그맨 김대범 씨와 MBC 전 아나운서 한준호 씨와 함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우상호 알리기'를 목표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등 대중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6·13 지방선거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데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다가오는 만큼 서울시장 경선 판세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선을 노리는 박 시장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선거 캠프를 열고, 다음달 중순 공식적으로 출마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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