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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 때문에’…80대 노인 살해한 70대 검거

스팟뉴스팀
입력 2018.03.17 15:39 수정 2018.03.17 15:40

피해자 시신은 일주일 방치, 사회복지사가 발견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80대 노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80대 노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피해자 시신은 일주일 방치, 사회복지사가 발견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80대 노인과 다툼을 벌이던 중 살해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80대 노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 씨(70)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1일 새벽시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B 씨(8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B 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B 씨에게 돈을 빌렸고, 이자문제 등으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 생활하고 있던 B씨는 16일 오후 3시쯤 일주일에 한 번 씩 찾아오는 사회복지사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탐문조사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를 검거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B 씨는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돈 때문에 A 씨로부터 마음 상했던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B 씨는 “나를 험담하고 무시했다. 나한테서만 비싼 이자를 받아갔다”며 둔기를 챙겨서 A 씨 집으로 향했던 사건 당일 상황을 진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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