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산은 "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투자조건 승인"

부광우 기자
입력 2018.03.16 19:42 수정 2018.03.16 19:43

"자구안 노사 합의 시 본 계약 체결"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KDB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은 1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전원 동의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자구안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사의 합의서가 제출되면 더블스타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투자조건은 주당 5000원씩 총 64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더블스타의 지분율은 45%가 된다.

더블스타는 3년 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아울러 채권 만기를 5년간 연장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금용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더블스타는 3년 간, 채권단은 5년 간 지분 매각이 제한된다. 단 채권단은 4년차부터 매년 50%씩 매각할 수 있다. 더블스타는 5년 또는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할 때까지 최대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산은 측은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결의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노조의 동의 절차만 남았다"며 "오는 30일까지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만큼 노조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