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레바뮌’ 꺾으면 결승행 확률 100%, 과연 누가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3.17 00:03 수정 2018.03.17 04: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추첨

7년 연속 '레바뮌' 8강 동반 진출 중

유럽 '3강'으로 일컬어지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유럽 '3강'으로 일컬어지는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올 시즌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행사를 열었다.

추첨 결과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8강서 만나 빅매치가 완성됐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만났고 레알 마드리드가 4-1 완벽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AS 로마를 상대한다. 유럽 3강으로 일컬어지는 바이에른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창단 첫 챔스 8강에 오른 세비야를 상대한다.

또 다른 빅매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맞대결이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시티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리버풀은 EPL에서 맨시티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라 흥미를 자아낸다.

관심은 7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레바뮌 시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부터 7년 연속 8강에 함께 오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아예 201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차례 우승 및 7시즌 연속 4강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는 2007-08시즌부터 10년 연속 8강 이상에 우승 3회라는 위업을 달성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2010-11시즌을 제외하면 2008-09시즌부터 꼬박 8강 이상에 세 차례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우승 트로피 역시 이들이 나눠 갖고 있다. 2011-12시즌 첼시의 우승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레바뮌’의 몫이며, 2008-09시즌부터 9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레바뮌’ 중 한 팀이 꼭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기간 ‘레바뮌’의 우승은 7차례였고, 틈을 비집고 빅이어를 가져간 두 팀은 인터밀란과 첼시뿐이다.

2011-12시즌 이후 '레바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2011-12시즌 이후 '레바뮌'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레바뮌 시대’는 이들 세 클럽들이 동시에 8강에 모습을 드러낸 2011-12시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시즌동안 ‘레바뮌’을 꺾었던 팀은 무려 100% 확률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11-12시즌 첼시는 준결승서 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킨데 이어 뮌헨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며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를 끝으로 ‘레바뮌’은 타 클럽들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2012-13시즌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맹활약을 펼친 도르트문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졌고, 이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강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결승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퇴했다.

2014-15시즌 유벤투스는 4강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으나 바르셀로나에 역부족이었고, 2015-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잇달아 꺾었으나 마지막 고비서 레알 마드리드에 막히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따라서 ‘레바뮌’과 마주할 유벤투스, AS 로마, 세비야가 승리를 따낸다면 결승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올 수 있다.

한편, 공교롭게도 ‘레바뮌’의 맞대결은 심심치 않게 있었으나 결승전 맞대결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레바뮌’끼리의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만 만나 2승 1패, 바르셀로나는 뮌헨에 1승 1패,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두 팀과 2승 3패를 기록했다. 일단 8강에서는 이들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