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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서울시장 ‘대진표’…안철수 결심만 남았다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3.17 01:00 수정 2018.03.17 08:58

한국당, 이석연 전략공천 할 듯…‘중량감’ 미달 우려

바미당, 안철수 정치 복귀…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한국당, 이석연 전략공천 내세웠지만 ‘중량감’ 미달 우려
安 다음주 정치 일선 복귀…출마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


2월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 관심고조 이벤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종목을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월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 관심고조 이벤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종목을 체험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야 유력 후보들이 서울시장 선거 레이스 출발선에 하나둘 집결하고 있다. 몸을 사리던 야당 후보들도 신발끈을 고쳐 매고 속속 레이스에 뛰어들 채비다.

다음주 경선 본격화…박원순 캠프가동, 박영선 출마선언

우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경쟁은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역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박영선 의원이 오는 18일 출마선언을 한다. 박 시장 시청 정무팀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사퇴하고 선거캠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지난 1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일찌감치 트랙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으로 불리는 여당 경선레이스다. 현재 ‘1강 2중’ 구도로 박 시장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이석연 전 법체처장 ⓒ데일리안DB 이석연 전 법체처장 ⓒ데일리안DB

이석연 내세웠지만…

인물난에 시달려온 자유한국당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전 처장은 경실련 사무총장과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박 시장과 상대할 ‘맞춤형 후보’라는 평가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전 처장이 박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에서는 이 전 차장의 인지도나 정치경험 등을 감안하면 중량감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이 전 처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도 보수진영 후보로 나섰으나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출마선언 2주만에 사퇴한 바 있다.

안철수 통합추진위 대표가 2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두 팔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통합추진위 대표가 2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두 팔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한달만 당무복귀…18일 출마의사 밝힐까

그렇다고 서울시장 선거가 ‘여당 후보 대(對) 이석연’ 구도로 흐르길 기대하긴 어렵다. 결국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언제 출발선에 서느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전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유력 후보인 안 전 대표는 서서히 몸을 풀고 있다. 그는 16일 당지도부의 인재영입위원장을 수락하며 당무에 공식복귀했다. 지난 2월13일 바른미래당 창당 직후 백의종군한지 한 달만에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됐다. 오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야권 한 관계자는 “여당에서 박원순, 야당에서 이석연과 안철수가 동시에 나오면 상대가 되겠는가”라며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여당 후보와 어떤 방식으로 1대 1구도를 만드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 전 처장을 ‘버리는 카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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