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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곤두박질 EPL…유로파 아스날 희망봉?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3.16 10:24 수정 2018.03.16 10:24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 꺾으며 유로파 8강행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 아스날. ⓒ 게티이미지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 아스날.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AC 밀란을 꺾고 18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각) 아스날 스타디움(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유로파리그’ AC 밀란과의 16강 2차전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아스날은 1~2차전 합계 5-1로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아스날이 유로파리그(전신인 UEFA컵 포함) 8강에 오른 것은 1999-00시즌 준우승 이후 18년 만이다. 이후 아스날은 지난 시즌까지 꼬박 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출전했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현재 유로파리그 8강에는 아스날을 비롯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마르세유(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 라치오(이탈리아), 스포르팅 CP(포르투갈), CSKA 모스크바(러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합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빅리그에 속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라치오, 라이프치히, 마르세유 등은 해당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내달리는 강호들이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 생존해있지만 아스날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전력이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사실상 굴욕을 당한 프리미어리그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앞서 끝난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토트넘이 모두 탈락 수순을 밟았다. EPL은 역대 최초 같은 리그서 5개 팀이 동시에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물론 아직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남아있지만 대진표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따라 4강 진출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른 바 ‘3강’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 올랐기 때문에 이들과 맞붙는다면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다.

리그 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4위)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날도 유로파리그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맨유와 마찬가지로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가져온다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과연 아스날은 유럽 강호들 틈바구니 속에서 끝내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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