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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레바뮌’ 아직은 아니라는 EPL시대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3.15 13:58 수정 2018.03.15 13:58

맨시티와 리버풀 남기고 모두 16강서 탈락

'레바뮌'은 벌써 9년 연속 챔스 결승행

8강에 올라온 잉글랜드 팀은 맨시티와 리버풀 뿐이다. 8강에 올라온 잉글랜드 팀은 맨시티와 리버풀 뿐이다.

무려 5개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유럽 정복에 나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현재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와 세비야(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AS로마(이상 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8강 대진표 추첨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레바뮌 시대’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2011-12시즌부터 7년 연속 8강에 함께 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예 201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 차례 우승 및 7시즌 연속 4강에 올랐고, 바르셀로나는 2007-08시즌부터 10년 연속 8강 이상에 우승 3회라는 위업을 달성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2010-11시즌을 제외하면 2008-09시즌부터 꼬박 8강 이상에 세 차례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더욱 대단한 점은 바로 우승이다. 2011-12시즌 첼시의 우승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는 ‘레바뮌’이 나눠 갖고 있다. 더욱이 2008-09시즌부터 9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레바뮌’ 중 한 팀이 꼭 모습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빅6와 '레바뮌'의 챔피언스리그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잉글랜드 빅6와 '레바뮌'의 챔피언스리그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지금은 2개 팀만 남고 말았다. 조별리그에서 첼시를 제외한 모든 팀이 1위로 통과해 토너먼트서 잉글랜드의 잔치를 예고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비야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고,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첼시는 바르셀로나와의 현저한 실력차를 확인했다. 토트넘 역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거기까지였다.

8강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은 대진운이 따랐다. 맨시티는 스위스의 바젤, 리버풀은 FC 포르투와 만나 1차전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8강 무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의 종착지가 더 높은 곳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8강에서는 ‘레바뮌’이 건재한데다 또 다른 강자인 유벤투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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