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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절대평가 풍선효과…영어 사교육비 줄고, 국어·수학 늘고

이선민 기자
입력 2018.03.15 12:00 수정 2018.03.15 10:36

교육부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총 18조6천억, 예체능 등 5조원으로 9.9% 증가 ‘최대’

영어 사교육비 2.2% 감소, 수학·국어 0.6%, 11.1%↑

교육부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총 18조6천억, 예체능 등 5조원으로 9.9% 증가 ‘최대’
영어 사교육비 2.2% 감소, 수학·국어 0.6%, 11.1%↑


2017년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5620억원 증가한 가운데 예체능 및 취미·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확대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7년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5620억원 증가한 가운데 예체능 및 취미·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확대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7년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562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예체능 및 취미·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확대됐다.

교육부는 15일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6000억원으로 18조1000억원이었던 2016년과 비교했을 때 3.1%가량 상승했다. 학원 및 보습교육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17조9000억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 중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가 5조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 대비 4400억원(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과목별로는 체육 2조원(13.9%↑), 음악 1조7000억원(2.5%↑), 미술 8000억원(7.3%↑)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과 사교육비는 1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소폭 상승했다. 교과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영어 사교육비 총액이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193억원) 감소했다. 수학은 5조4000억원(0.6%↑)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으며, 국어는 11.1% 급증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교과 사교육비는 전년(19만1000원) 대비 6000원(3.4%) 증가한 19만8000원이고, 국어는 1만8000원(14.2%↑), 영어는 7만9000원(0.5%↑), 수학은 7만8000원(3.3%↑), 사회·과학은 1만1000원(8.5%↑)이었다.

예체능 및 취미·교양은 전년(6만3000원) 대비 8000원(12.9%) 증가한 7만2000원으로 교과 사교육비 증가분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특히, 중학생은 음악·미술, 고등학생은 체육 및 취미·교양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크게 증가했다. 참여율은 초등학생 66.8%(2.5%P↑), 중학생 24.2%(3.6%P↑), 고등학생 14.1%(2.4%P↑)으로 나타났다.

2017년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5620억원 증가한 가운데 예체능 및 취미·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확대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2017년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5620억원 증가한 가운데 예체능 및 취미·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사교육이 확대됐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교육부는 사교육비 총액이 확대된 원인으로 예술·체육 관심 증대와 취미·교양·재능개발 및 보육 등 사교육 목적의 다양화 등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교육비 총액 중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5년 만에 9%P 상승(2012년 18% → 2017년 27%)함에 따라 학생수요를 반영해 학생예술동아리, 학교스포츠클럽 등을 다양화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예술·체육중점학교 및 거점학교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학교·교육청과 문체부지정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간의 협력을 지원하여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예술·체육활동 기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학부모 4만여 명과 1484개교 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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