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스는 나와 무관"…주요 혐의 부인
오전 조사 마무리 후 '배달음식 식사' 오후 2시 재개
검찰, 호칭은 '대통령님'…"법 따라 공정하게 수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주요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다스 등 차명재산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나 도곡동땅 차명 재산들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실하게 본인 입장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묵비권을 행사하진 않지만 주요 혐의에 대해선 거듭 부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와 티타임에서 "편견 없이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검찰 측은 "법에 따라 공정히 수사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49분쯤 시작돼 오후 1시5분까지 3시간16분 가량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인근에서 배달시킨 설렁탕 한 그릇을 점심으로 먹고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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