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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무리뉴 감독 “이것이 축구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3.14 08:03 수정 2018.03.14 08:03

홈에서 세비야에 불의의 일격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1-2로 패했다.

지난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1무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세비야와의 16강 대진이 발표됐을 때 맨유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 맨유는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안방서 세비야의 강력한 저항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제골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선제골은 늘 중요하다. 1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그렇다”며 “우리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세비야는 볼 소유를 늘려가며 경기를 컨트롤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한 것을 이날 경기의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좋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세비야가 첫 골을 넣은 순간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변해갔다”며 “두 번째 골은 모든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경기를 계속해서 컨트롤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것이 축구다. 우리에게는 또 다른 내일이 있다”고 애써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맨유는 자칫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 시점에서 맨유가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FA컵만이 남아 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을 딛고 맨유는 당장 오는 18일 올드 트레포드에서 브라이튼과 FA컵 8강전 경기에 나서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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