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웃돈 주면 택시 우선 호출”...카카오 모빌리티, 택시 요금제 본격화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3.13 10:50 수정 2018.03.13 11:07

카카오 T-글로벌 서비스 연동...자율주행 본격 준비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택시 유료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카카오 모빌리티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택시 유료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 T-글로벌 서비스 연동...자율주행 본격 준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택시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호출 기능 강화에 나선다. 승객-기사 간 연결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AI 시스템을 선보임과 동시에 B2B, 글로벌 비즈니스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첫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 를 열고 △택시 호출 기능 강화, △택시-카풀 연계, △B2B-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위해 회사측은 택시 서비스 공급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식이다. 기사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많은 호출 요청에 응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호출 기능도 강화한다. 사용자는 유료 기반의 ‘우선 호출’ 과 ‘즉시 배차’ 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자가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호출은 AI를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지금과 같은 무료 호출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우선 호출이나 즉시 배차 기능을 선택해 배차가 성사되면 비용 결제가 이루어진다.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 회사측은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루어 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AI기반 배차 시스템도 개선한다.

이와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급택시, 대리운전 등 다양한 기업용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경을 초월한 호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본의 ‘재팬 택시’ 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이용자는 한국에서 재팬택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는 일본에서 카카오 T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2월 투자한 ‘이지식스코리아’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홍콩, 대만, 동남아 지역에 방문했을 때 현지 이동 수단을 연결해주는 사업도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를 카카오 T에 도입할 예정이다. 원하는 일시의 교통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래운행정보’와 딥러닝 기반의 배차 시스템도 지속 고도화한다.

지난해 11월 투자한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율 주행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율주행 관련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 리무진 비즈니스 스타트업 ‘이지식스코리아’, 카풀 스타트업 ‘럭시’ 등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정주환 카카오 보빌리티 대표는 “하루 약 2시간에 달하는 이동 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하는것이 목표” 라며 “연결, 공유,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의 혁신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