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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치인’ 배현진…언론인 출신 한국당 의원 누가 있나

황정민 기자
입력 2018.03.10 12:47 수정 2018.03.10 12:47

언론 이해도 높아 '당의 입' 대변인직 도맡아

심재철·박대출·민경욱·강효상에 이어 배현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9일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홍준표 대표와 나란히 섰다. 그간 한국당의 ‘노쇠한’ 이미지를 깨뜨리는 파격 인사다. 홍 대표는 배 아나운서에 대해 “얼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우먼”이라고 호평했다.

배 전 아나운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의 한국당 후보로 뛰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승리하면 그는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언론 출신 의원들은 주로 당에서 ‘대변인’ 역할을 도맡아왔다. 언론을 잘 알뿐더러 기자들 고충에 대한 공감도가 높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론계에 종사했던 한국당 의원은 누가 있을까.

심재철 국회 부의장(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이 대표적이다. 심 부의장은 1985년 MBC에 입사해 1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MBC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해 초대 전임자를 지냈다. 1995년 한국당 전신인 신한국당 부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발을 디뎠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DB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시갑)은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박 의원은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정치부장과 논설위원까지 지냈다. 그는 17년간 국회 출입기자 생활을 하다가 19대 때 정계에 입성한 케이스다. 현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를 위해 활약 중이다.

KBS 간판 앵커였던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2012년 한국방송대상 앵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KBS ‘9시뉴스’를 진행하던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KBS 공채 18기로 입사 한 뒤 23년 만의 일이다. 현재는 박대출 간사와 함께 과방위 전면에서 여당에 맞서고 있다.

강효상 의원(비례대표)도 있다. 강 의원은 1986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편집국장과 TV조선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당 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지금은 홍준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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