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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성추행, 전혀 사실 아냐…미투운동 지지해"

조현의 기자
입력 2018.03.09 14:20 수정 2018.03.09 14:22

'성추행 의혹' 반박…"그날 '나꼼수' 멤버와 만나"

"미투운동 전적 지지…성폭력 완전히 사라져야"

'성추행 의혹' 반박…"그날 '나꼼수' 멤버와 만나"
"미투운동 전적 지지…성폭력 완전히 사라져야"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되어 있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되어 있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9일 "성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2011년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당시 대학생인 A 씨를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A 씨를 만난 사실이 없다"며 "해당 호텔에서 그 어떤 사람과도 만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011년 12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은 검찰이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고 요구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3일) 오전에 변호사들과 회의를 하고 난 뒤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바로 서울 하계동의 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 검찰이 (제) 최종 출두 일자를 12월 26일 오후 1시에 확정했다"면서 "명진 스님이 (제게) 찾아와 책, 편지, 염주 등을 주고 갔고 이후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저는 언제 강제 구인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누군가를 만나러 갈 여유도 없었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성추행 의혹에 연루되면서 출마 기자회견을 직전 취소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에 의한 정치적 음모에 시달려온 입장에서, 이번 보도는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보도로 인해 받은 충격이 커서 (입장 표명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미투 운동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완전히 사라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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